서촌마을 도서광장
건축이 도시공간 속 방파제가 된다면?
전범수 JeonBeomsu / Studio C
2017100610@khu.ac.kr
도심 속 경계의 공간에 숨 쉴 곳 만들어주기
이 프로젝트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가정보다는 현 시점에 도시공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의 고민으로 시작했다. 대상지는 도시공간의 경계 중 하나이자 도시문제가 시작되는 곳이다. 새로운 양식과 고층 건물, 그로 인해 유인되는 새로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한옥마을을 침범하는 곳으로, 앞으로도 소중한 것들이 위압당할 우려가 있다.
이에 해당 경계에 새로운 공간 구성으로 상이한 성질을 완충, 분리해줄 필요가 있었다. 서로 다른 특성의 공간 간의 느슨한 연결을 위해 물리적 경계이자 정신적 경계인 서촌 마을의 진입부에 사람과 공간 중심의 건축을 제공했다. 도시의 경계이자 시작점인 대지에 주변 맥락의 형태를 다듬어 전후좌우의 흐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두 문화의 조화를 형상화한 동선을 유도하는 형태 속에, 함께하는 녹색의 공간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