治水에서 親水로, 아리나루
What if, 한강의 도심 연결성이 회복된다면?
안이레 Yireh Ahn / Studio B
qudgusalska@naver.com
제한적인 도시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획일화된 도시풍경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한강은 한반도의 지리적 중심이자 반만년 이상을 함께한 삶의 터전이다. 1960년대 과거 한강은 제방도로, 수중보 등 치수 시스템을 중점으로 도시팽창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범람하는 한강을 다스리고자 했다. 90년대 이후의 한강은 개선과 관리의 시대로, 한강과 도심의 단절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한강의 단절을 야기하는 원인으로는 물리적, 비물리적 요소가 있다. 물리적 요소인 제방도로 시스템은 한강의 범람에 대응하기 위해 한강과 도심 사이를 가로지르며 물리적인 높이차를 형성하고 있고, 비물리적 요소인 주거용지가 강변을 띠처럼 감싸고 있는 형상은 대지를 사유하려는 성격이 한강을 가로막고 있어 공공녹지인 한강으로의 심리적 단절을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제방도로를 극복하는 연결 축을 가정하고 그 축을 주거지 너머로 관통하는 선형의 공간을 형성했다. 한강변에서 시작되어 도심지까지 관통하는 구조체를 통해 한강과 도심 연결성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해당 축이 도로 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가지는 한계점들에 대한 해결방안과, 모든 부분이 형태적 유사성을 가지게 하는 방법으로 tensile structure 곡면을 활용하여 전체적인 공간과 구조를 구성하였다. 과거 ‘나루’가 가지는 의미를 계승해 메인 프로그램을 UAM/Ferry터미널로 선정했으며 단순한 수송의 의미를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을 모으는 과거 한강의 친수성 또한 계승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