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al

Intermediary space of Eungam-ro

노경민 / ROH GYUNG MIN

Intermediary space of Eungam-ro

노경민 ROH GYUNG MIN / Studio C
shrud06@gmail.com

지역 버스 차고지의 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복합문화공간

가까운 미래에는 전기차의 수요가 급증하여 소음과 매연을 유발하는 버스 대신 전기 버스로 대체될 것이라는 가정을 세워 기존 버스 차고지가 전기버스 차고지 혹은 전기차 충전소가 될 것을 기본 전제로 정하였다. 그렇다면 이런 미래에 지역은 어떻게 미래에 대응해야 하는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본래의 기능을 잘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기피시설로 인지되는 버스 차고지가 미래에 전기차와 관련된 장소로 탈바꿈이 된다고 해도 일부 문제만 해결될 뿐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러한 차고지가 본래의 순기능이 유지되고 부족한 요소를 채워 지역과 연계된다면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대상지는 불광천과 주변 주거 지역을 이어주는 매개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지역 복합 문화 공간을 제안하였다. 기존 버스 차고지의 일부 기능을 포함하고 불광천과 같이 개방성이 있어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연령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였다.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지역 주민들에게 체육시설을, 또 불광천에서는 제한되었던 행사의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의 다양한 예술 행사 장소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에게 작업 공간과 작업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을 통해 다가오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과의 불균형이 해결되고 버스 차고지와 주거 공간의 단절, 그리고 괴리감 또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주택과 빌라로 밀집되어 있어 생긴 골목길의 부정적인 시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