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al

돈의동 쪽방촌 공동이용시설

인신영 / Shinyoung In

돈의동 쪽방촌 공동이용시설

인신영 Shinyoung In / Studio C
2018100623@khu.ac.kr

쪽방촌을 허물지 않고도 집과 같은 거처가 생긴다면?

쪽방촌을 허물고 용적률이 높은 아파트를 짓는 대안은 주거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한다. 따라서 잠 이외의 활동을 하기 힘든 방에서 살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에게 자신의 집과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돈의동 쪽방촌 인근에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당장 해결해야 할 현실을 개선해줄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했다. 도심 속 폐쇄적인 돈의동 쪽방촌의 열악한 주거 환경 중 화장실과 취사시설의 부재에 집중하여 주민들이 가장 큰 필요성을 느낄 목욕탕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정했고 쪽방의 공간 체계인 박스를 활용해 두 볼륨의 목욕탕 매스를 형성했다. 박스 속 박스 개념으로 내부는 쪽방과 괴리감이 크지 않게 수직적인 틈을 연결하고, 외부는 목욕탕의 정원을 만들어냈다. 더불어 주택에서의 주방, 거실, 서재 기능과 같은 공유 주방과 마을 사랑방, 도서관을 함께 두어 최후의 사적 공간인, 거의 침실 기능만 존재하는 하나의 ‘방’들의 ‘집’을 계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