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al

Breathing Envelope system

엄수연 / EomSooyeon

Breathing Envelope system

기후위기 속에서 살아남을, 스스로 호흡하는 건축물

엄수연 EomSooyeon / Studio D
sooyeon11@khuu.ac.kr

오염된 공기를 여과하며 자체적으로 호흡할 수 있는, 스스로 변화에 적응하여 기후위기 속에서 살아남을 새로운 외피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구의 온도 변화, 생태종과 개체 수 감소, 해수면 상승 등의 지표들로 미루어 보아 기후위기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앞으로 더 무서운 속도로 가속화되어 10년 내지 20년 내로 우리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할 것이다. 이렇듯 기후 위기가 점점 현실이 되어 감에 따라 지속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응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선 오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가 처한 기후 재난 상황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미미한 수준이고 적절한 대응 매커니즘 또한 부재하여 적극적인 행동은 어렵기만 하다. 따라서 미래에 대기오염이 심각해져 방독면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하고, 극심한 사막화로 녹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생태 환경 속에서도 일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만약 건축물이 커다란 인큐베이터처럼 작용하여 인간 대신 숨을 쉬어 준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지고, 극단적인 미래의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건축적인 대응 방법으로서 생체 원리를 적용하여 인간의 신체를 대신해 온도를 조절하고 오염된 공기를 여과하며 자체적으로 호흡해줄 새로운 외피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한다.